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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미국 주식] 도어대쉬 DoorDash, Inc.(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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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배달의 민족이 있고, 유럽에는 Delivery Hero가 있다면 미국에는 뭐가 있을까? 바로 도어대쉬! 이 회사는 2020년 12월 초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아직은 온기가 좀 남아있는 붕어빵 같은 회사다. 

 

국내에서도 이리저리 기사들이 있어서 훑어보면 이 회사는 음식 배달하는 회사인데 뭐가 그리 특별해서 기사에 뜨는지 궁금하다. 최근에는 미국에 사는 사람과 연락하고 있지 않아서, 그냥 온라인 영어 수업시간에 미국에 살고 있는 원어민 강사님에게 현지 반응을 물어보았다.

 

미국 샌디에고에 거주하고 있는 원어민 강사님은 어젯밤에도 도어대쉬로 배달을 시켜 먹었단다. 그러면서 미국의 배달업체 몇 군데에 대한 본인만의 평을 이렇게 남겼다.

 

1. Postmates: 배달요금이 가장 비싸다. 주로 고급음식(Gourmet라는 표현을 썼다.)을 배달하므로 비싼 것이 이해가 된다. 다운타운에 사는 사람들은 꽤 많이들 이용을 한다더라.(본인은 약간 근교에 사는 듯한 표현이었다.)

 

2. Ubereats: 사용자가 가장 많다. 우버로 유명세를 떨쳤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배달요금은 도어대쉬보다 조금 더 비싸다.

 

3. DoorDash: 우버이츠와 경쟁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가격이 제일 괜찮아서 본인은 도어대쉬를 선호한다.

 

4. Grubhub: "Considered the worst delivery service in America."라고 표현했다...;;;

 

대략적인 현지인의 가감없는 평을 들었다. 듣다 보니 우버에 좀 더 끌리게 된다.

 

어쨌든 오늘은 신생 IPO기업인 DoorDash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자.

 

 

 

 

■ 회사 소개

 

  - 2013.1월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서 설립

  - 390,000개 매장, 18백만 사용자, 1백만 배달원(Dashers라고 부른다.)

  - 2020.12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 33,000,000 shares, 102 USD/share

 

 

  - SEC Filing에서 아래와 같은 그래프를 찾을 수 있었다.  2018년까지만 해도 마켓 쉐어가 17% 수준이었으나, 2020년 10월 기준으로 5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단, 본 자료는 도어대쉬가 만든 자료이므로 완전히 신뢰할만한 수치는 아닌듯하다.) 어쨌든 기업이 성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자료다.

 

 

 

 

■ 실적

 

홈페이지에는 공시된 실적 자료가 없었다. 구글에서 SEC Filing으로 찾아본 자료다. 2018년 대비해서 2019년에 매출액이 3배나 늘었다. 급속한 성장 속에서 영업손실 및 순손실 또한 3배로 늘었다.

 

매출액 증가율과 손실액 증가율이 정비례하기만 한다면 별로 투자의 흥미를 느끼지 못할 기업이다. 하지만, 역시 이름값을 좀 하는 회사답게 반전이 있었다.

 

2019년과 2020년 3분기 누계실적을 비교해 보면 기업의 전반적인 사정이 많이 나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3분기까지만의 누계 매출이 보더라도 2019년 1~4분기 누계 대비 벌써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코로나의 영향일 수도 있고, 영업망 구축이 잘 되어 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영업손실 규모도 -131 Mil.USD로 전년 1~3분기 누계인 -479 Mil.USD 대비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이 정도 수준으로 지속 성장을 해 나간다면 연말에는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변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아래의 표와 그래프는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 3분기의 매출총이익율이 53% 수준으로 상당한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영업손실이라면 판관비나 감가상각 부분에서 많은 지출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주가 부분은 최근 변동성이 커서 별도로 다룰 필요가 없을 듯하다. 102달러부터 시작해서 현재 180달러 수준이니 많이 올랐다고도 볼 수 있고, 이제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미국 인구가 대략 3.3억 명이라고 한다. 서두에 적어뒀듯이 도어대쉬 사용자가 18백만명이니 이제 약 5.5% 정도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매출이 좀 더 증가할 여지는 있어 보인다.

 

우려하는 점은 생각보다 이 시스템은 경쟁자가 난립하기 쉽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민간 사업자가 있고,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광고가 가끔 보이기도 한다.(광희가 이제 광고 많이 찍네ㅎ 네고왕 하나 보고 자야겠다.) 이처럼 그다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사업군이기에 강점을 확실히 가져가거나 시장을 완벽히 장악하지 못하면 쉽게 도태될 수 있다고 본다.

 

 

걱정은 투자하시는 분께 맡겨두고 난 자야겠다.

FYI, 오늘은 마틴 루터킹 데이라서 미국 장이 서지 않는 날이므로 꿀잠을 잘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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