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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미국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ON Semiconductor(온세미컨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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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관련주에 대해서 지난 시간부터 포스팅을 하고 있다. 상당히 과열된 주식 시장이라 다음 주까지 서둘러 메이저급 기업들을 살펴보려 한다. 왜? 상승장이면 뭔가 조마조마하고 바로 지금 매수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그래, 나는 아직 주린이다 :(

 

요즘 읽고 있는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라는 책을 읽다보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감정은 왜곡된 것이다. 나도 알지만 이 초초한 감정을 쉽게 지울 수는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포스팅을 하면서 가능하면 객관적인 시선으로 크게는 시장, 작게는 한 기업을 바라보려 한다.

 

아래의 기업 중 지난 시간에는 NXP는 다뤘다.(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 참조)

 

https://redeemed.tistory.com/16

 

오늘 포스팅 할 기업은 온세미컨덕터다. 흔히들 "온세미"라고 부른다. 인피니언, ST, TI, 마이크론 다 건너뛰고 왜 온세미인가? 내가 가장 잘 알지 못하는 기업이라 호기심이 더 생기기 때문이다. 나머지 기업들도 순서만 바꾸어서 하나씩 찾아볼 예정이다.

 

NXP Semiconductor NV (NXPI, 나스닥)

Infineon Technologies AG (IFX.DE, 독일증권)

STMicroelectronics N.V.(STM,  뉴욕)

Texas Instrument Inc. (TXN, 나스닥)

Micron Technology (MU, 나스닥)

ON Semiconductor (ON, 나스닥)

 

 

 

 

 

■ 회사 소개

  - 1999년 모토로라로부터 분사하여 현재까지 무수히 많은 반도체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워옴. 주요 인수 업체로는 Sanyo, Fairchild, 심지어 2019년에는 Global Foundry의 제조공정까지 일부 인수함.

  - 2000년에 나스닥에 IPO 함. (30,000,000주, 주당 가격 16USD)

  - 본사는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에 위치함.

  - 매출은 산업별로 고루 분배되어 있으며, 차량용 반도체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음.(27% Automotive 21% Communications 13% Computing 10% Consumer 29% Industrial/Aero-Defense/Medical)

 

 

■ 실적

 

 ▶ 2019년 실적

2019년 실적을 보자. 2019년 기준 매출액은 원화 6조원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28% 8%, 순이익은 4%다. 2018년 대비해서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선이 되었다. 제조분야에서 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좀처럼 찾을 수 없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6% 감소하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 66% 감소하였다.

 

 

 

 

 

 

자동차 부품/원자재 협력사 중에서 슈퍼을의 입장에 있을 수 있는 업계가 딱 두 개 있다고 한다. 하나는 플라스틱 사출 원료 공급업체(BASF, DUPONT, TORAY, DSM 등), 나머지 하나는 지금 다루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업체(흔히들 전자업체라고 부른다.)

 

이 업체들이 완성차와 직접 가격 협의를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Tier 1부터 Tier 3까지의 수많은 부품 협력사들이 생산하는 부품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부품 협력사 중에서도 매출 규모가 조 단위가 넘어가지 않는 이상, 이런 슈퍼을과 직접 거래는 거의 불가능하다. 규모가 작은 협력사들은 주로 대리점을 통해서 공급받고 있으므로 이미 마켓에 형성된 시장 가격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다. 그마저도 메이저급 대리점(예를 들면 Arrow Electronics)의 횡포에 유통마진을 많이 얹어주고서 구매해야 하는 것이 실상이다. 가격 협상을 한다?! 어림도 없는 소리다. 공급 물량이나 제대로 확보하면 다행이다.

 

차량용 반도체 업체의 터무니없는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아서 매출 감소가 있을 수는 있어도 영업이익 자체가 큰 폭으로 떨어질 리스크는 다른 산업에 비해 적다는 뜻이다.

 

 

 

 ▶ 2020.3Q 누계 실적

 

2020년 1~9월 누계 실적도 한 번 보도록 하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코로나 여파로 차가 잘 안 팔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2020년 4Q에 어느 정도 회복할지 기다려 봐야겠다.

 

 

 

 

 

 

■ 주가

 

 

먼저 주요 주주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확인해 보자. 뱅가드, 블랙락, BOA, JP Morgan만 들어본 적이 있다.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서 주요 기관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공부해야겠다. 

 

 

 

 

 

'20.12.10일자 현재 주가를 보자. 최근 며칠 사이에 신나게 상승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래의 5개년 장기 그래프를 보면 어느 정도 부침은 있지만 성장하는 모양을 갖추고 있다.

 

 

 

 

 

 

아래의 표는 동사 Annual Report 2019에서 발췌한 것이다. 2014년 12월 주가를 100 USD로 동일하게 기준을 잡아서 2019년 12월까지 변동을 Index로 표현했다. 온세미의 주식이 Nasdaq Composite 보다는 더 올랐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단, SOX Index 보다는 덜 올랐다. (SOX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약어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기업들 중에서 잘 나가는 기업을 선별해서 하나의 지수로 분석한 것이다.)

 

 

 

 

 

■ 배당

 

아쉽지만 온세미는 IPO 이래 단 한 번도 배당을 한 적이 없다. 배당을 원한다면 다른 주식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간략하게 온세미컨덕터에 대한 회사 소개, 실적, 주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또는 인피니언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이다.

 

 

올 해는 회식도, 송년회도, 여행도 없다. 허전한 마음에 핸드폰만 만지작 거린다. 아이들은 집에서만 있어서 갑갑해한다. 안타깝다. 안정화된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벗어던진 채로 자유의 거리를 활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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