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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미국 주식] TSMC 실적 &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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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OVID19 백신 효과 발표 이후에 대체적으로 주식 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도 급등한 뒤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가 조금 보유하고 있는 TSMC 주가 또한 90USD를 넘어선 뒤에 유지하고 있다.

 

대체 왜 더 오르는 걸까? 이 오름세의 끝은 어디일까? 통밥만 굴리면서 생각하자니 나 스스로가 좀 답답하여 TSMC 호재를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TSMC의 기본 정보와 실적에 대해서는 아래에 링크된 기존 글을 참조하면 좋을 듯하다.

 

redeemed.tistory.com/2

 

인생 첫 주식, TSMC 사다.

 나는 주린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차트 보는 방법도 상한가/하한가의 의미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올해 6월, 주담대의 도움을 받아 겨우 내 집 마련을 하고 잔금이 조금 남았다. 워낙

redeemed.tistory.com

redeemed.tistory.com/7

 

TSMC 주식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다니,,, 트럼프 정부가 제 입으로 공공연하게 치적을 논하는 것이 미국 증시 사상 최고점 경신과 경기 호황인데, 미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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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견고한 실적

 

아래의 표는 1~10월 누계 실적 발표자료이다. 2020년 누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해서 무려 27.7%가 올랐다. 10월 매출액이 9월 매출액 대비해서 감소한 원인은 기존에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압력 때문이다. TSMC에서는 9월까지만 화웨이에 공급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이에 화웨이는 안전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9월까지 최대 물량을 FBO(Final Buy Order)로 당겨갔을 테다. 10월에 화웨이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6.5% 수준의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예상하던 감소분이므로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2. 미국 Arizona 공장 및 자회사 설립

 

공장

 - 규모: 12Bil.USD(원화 약 13조) 투자, 5나노 칩 생산, 12인치 웨이퍼 생산, 월 2만 장의 반도체용 웨이퍼 양산

 - 설립: 2021(착수)~2024(완공 및 양산)

 

연구소(Fab)

  - 규모: 3.5Bil.USD(원화 약 3.8조)

  - 애리조나 주와 투자 J/V(합자) 협의 중

 

공장을 짓겠다는 것은 '20.5월에 이미 발표한 사항이고, 트럼프 행정부의 지대한 노력에 의한 결실로 봐줘야 한다. 다만 Fab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20.11월이므로 왜 그런 결정을 한 것인지, 왜 발표를 며칠 전에 한 것인지 생각해보자.

 

먼저 애리조나에는 Intel의 Fab이 있다. 구글맵을 펴 놓고 intel usa로 검색을 하면 아래와 같이 본사와 공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Google knows everything!) 본사는 캘리포니아에 있지만 애리조나주에 Intel CH5라고 보인다.

 

 

좀 더 확실하게 인텔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미국에는 Intel의 Fab이 총 4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애리조나 챈들러시에 있다고 확인이 된다.

 

 

똑똑한 사람들이 큰돈을 쓰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현차가 삼성역에 GBC 짓는다고 한전 땅 매입했을 때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 땅값이 많이 올랐다는 소리가 들리더구먼,,,) TSMC의 애리조나 공장 및 연구소 건설은 다음의 이유로 신의 한 수라고 판단된다.

 

 - 캘리포니아에 있는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의 본사와 인접해 있다.

    APPLE: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INTEL: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Qualcomn: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NVIDIA: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 애리조나에 있는 Intel Fab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인텔 입장에서는 인력 유출이 될 수 있겠지만) 최근 13일자 대만의 한 신문기사를 보면 내년에 TSMC 정규 임금을 20%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수치이지만 현재 임금 수준을 보자.

 

  PhD: NT$48,130 (US$1,689)

  Master's degree holders: NT$32,530 (US$1,138) 

  Senior high school graduate entry-level employees NT$30,500 (US$1,067)

 

박사 학위가 있어도 월급여가 2백만 원 수준이다. 이런 상화이니 자꾸 SMIC로 인력이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TSMC 입장에서는 4나노 이상의 칩 생산에 있어 미국에 있는 고급인력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한 초석이라고 볼 수 있겠다.

 

게다가,,, 맥락에서 좀 벗어나긴 하지만,,,

 

애리조나(AZ) 바이든을 선택했다. 

 

 

3. 미국과 대만과의 관계 개선

많은 이들이 TSMC에 대한 투자에서 우려하는 것은 바로 대만의 기업이라는 점이다. 이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볼 때 아직 남과 북으로 나뉘어 전쟁 중인 국가로 인식하는 것과 유사하다. 대만은 중국이 추구하는 '하나의 중국'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가능할 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TSMC 주식 매수에 하나의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반면에 대만의 입장에서는 TSMC를 전략적 무기 삼아 어제처럼 미국과 좋은 대화의 장을 열어갈 수 있기도 한 것 같다.

 

11/21(토) 미국과 대만은 5개년의 건강보건 & 기술 & 안보 분야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대만의 기여'라고 기사에서 보도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미국과 대만의 본 협약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1971년 유엔 총회 결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대표가 유엔에서 중국을 대표한다고 채택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외면받았던 대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금이나마 국제사회에 발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 가지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바로 Biden이다. 본 협약은 트럼프 행정부 하의 협약이며, 아직 Biden의 중국 또는 대만에 대한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공언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좀 예의 주시해 볼 필요가 있겠다.

 

 

 

TSMC 주가에 대한 평가는 나의 몫은 아니라고 본다. Yahoo Finance에 가면 잘 설명되어 있다. 올해 초에 40USD 수준에서 현재 95USD를 넘어서고 있다고 해서 오를 만큼 올랐다고 표현하기는 좀 어려움이 있다. 어찌 되었건 내가 가장 아끼는 TSMC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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