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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되지 않은 생각

20210707 날은 더운데, 열기가 식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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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못차리겠다. 주말이면 캠핑장이나 놀이동산으로 이곳저곳 다니고 있고, 주중에는 하루 이틀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가 있다. 그 와중에 회사 미결업무는 산길의 돌탑처럼 차곡차곡 쌓여만 가고 있다. 초여름까지는 그나마 꾸준히 해오던 영어수업도, 미국 주식 관련 포스팅도 점점 열기가 식어만 간다. 게다가 장마까지 시작되어 내 유일한 운동인 주 2~3회 자출 또한 멈춰버렸다. 애들 재우다 잠들어 버리면 되려 새벽잠을 설칠까 졸린 눈을 껌뻑이며 TV를 보다가 핸드폰을 보다가 자정이 넘어서야 겨우 잠이 든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혼자 있을 시간은 없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루, 아니 반나절만이라도 공원 벤치에 앉았다 누웠다 하고 싶다. 당연히 핸드폰은 두고 가야겠지. 굳이 책을 꺼내어 읽지 않아도 좋지만 메모지에 볼펜 정도는 챙겨가고 싶다.

 

하반기가 시작되었다. 한 여름의 열기, 주변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에 김장용 배추처럼 풀이 죽어버린 내 몸과 마음을 좀 달래주어야겠다. 더 더워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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