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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미국 주식] 전기차에는 알루미늄? 알코아(ALCOA;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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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부터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아니 예전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철판, 플라스틱 원소재,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Commodity) 가격 상승은 코로나 발생 이후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그 수요 또한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을 가장 쉽게 그리고 공신력 있게 확인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바로 LME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방법이다. LME란 London Metal Exchange(런던 금속 거래소)의 약어로 비철 금속의 가격 동향 지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전에 몸 담았던 회사에서도 간혹 원자재 가격을 조정할 때 LME 가격 동향을 기준으로 조정하던 기억이 있다.)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궁금해 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을 조회하였다.

 

 

▶ 알루미늄 가격

 

- 2020년 4월에 1,400$/TON 수준이던 알루미늄 가격이 현재 2,700$/TON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거의 두 배 가량 상승하였다.

 

 

▶ 알루미나 가격

 

- 알루미나(산화 알루미늄) 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슷한 모양새로 상승하였다.

 

▶ 구리 가격

 

- 알루미늄 외에 다른 비철 금속도 한 번 보고 싶어서 구리 가격을 가지고 왔다. 비슷한 모양새로 상승하다가 '21.5월을 기점으로 점차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모든 원자재가 오르는 중에 왜 굳이 알루미늄 관련주에 대해 포스팅을 하냐면, 최근 전기차 관련해서 알루미늄 관련주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많이 늦은 감은 있으나, 지금이라도 한 번 알아보려 한다.

 

아래의 표는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자 순위다.(출처: 토마스넷, 출처의 신뢰도는 잘 모르겠다.) 굳이 6위 정도의 매출 규모인 알코아를 선택한 이유는 1~5위까지의 기업이 미국 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출처: https://www.thomasnet.com/articles/top-suppliers/aluminum-manufacturers-suppliers>

 

 

 

1. 기업 소개

 

 - 미국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 기업

 - 기존 Alcoa, Inc.로부터 2016년에 Alcoa Corporation으로 분사함.

 -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됨. Ticker: AA

 - 주요 생산 제품(아래 참조):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재료), 알루미나(산화 알루미늄), 알루미늄

 

2. 2020년 실적

 

 - 2016~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성장하는 형태였으나, 2019부터 매출액도 감소하고 순이익도 (-)로 돌아섰다.

 - 2020년 매출액 9,286Mil.$로 2019년 10,433Mil.$ 대비 약 -11% 감소하였다.

 - 연간 매출액이 약 10조원 정도 된다.

 - 헉, 배당을 하지 않는다.(배당을 원하시면 다른 포스팅을 보셔야..;;;)

 

 

3. 2021년 상반기 실적

 

 - 2021년 상반기 누계 실적은 5,703Mil.$이며, 이 수준을 하반기에도 유지한다면 약 11,400Mil.$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매출액이 10,433Mil.$이었으므로 약 9% 정도 매출액의 증가가 예상된다.

 - 상반기 순이익은 484Mil.$로 이 정도로만 지속한다면 2018년 순이익 정도는 충분히 달성할 것 같다.

 - 2021년 순이익률은 약 8~9%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주가 추이

 

2012년부터의 주가 추이를 알루미늄 LME 가격과 비교해서 살펴보았다. 주가 추이가 알루미늄 가격 변동과 거의 유사하게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알루미늄 시장가가 오르면 주가도 오르고, 시장가가 내려가면 주가도 따라서 내려간다. 경기에 민감한 주식인데, 과연 내가 시세를 빠르게 파악해서 사고팔고를 잘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알코아 주가 추이>
<알루미늄 LME 시세>

 

사업보고서 상의 주요하게 살펴볼 지표가 있어서 하나 더 공유하려 한다.

 

아래의 그래프는 S&P500 지수들과 비교해서 알코아의 수준을 Index로 나타낸 것이다. 시장 상황이 좋을 때(원자재 가격이 상승세에 있을 때)는 S&P500 지수보다 잘 나가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지표가 신통찮다. 2016년에 인덱스 값이 100인데, 한 차례 부침을 거쳐 현재 수준도 100이라면 장기투자의 가치는 그다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알코아라는 기업을 찾아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  원자재 관련주에 투자할 때는 시장을 미리 읽을 수 있는 눈이 있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도 있겠다.

     (글로벌 경기, 그리고 원자재 수요와 공급을 조금만 빨리 느낄 수만 있으면 될 것 같다.)

▶ 알루미늄의 수요는 전기차 관련해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지만 공급량 또한 금새 수요를 앞설 수도 있겠다.

     (글로벌 공급 CAPA 분석도 필요할 듯하다.)

▶ 원자재 관련주를 장기투자의 목적으로 가지고 가는 것은 위험성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따라 사고 파는 행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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