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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핀터레스트 (Pinterest; PINS)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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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J로부터 받은 배당금 48 USD에다 좀 남아있던 예수금으로 어떤 주식을 사볼까 고민하다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잠결에 Pinterest 주식을 지정가 매수를 걸고 잠들었다. 최근에 3월부터 시작된 나스닥 랠리가 끝나고 조정인지 폭락인지 모를 장이 계속되다 보니 약간 예민해져 있었다. 그래서 배당금만큼은 좀 편하게 마음 가는 곳에 투자해 보려는 심리였던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후회를 하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 이 회사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기로 했다.

 

1. 기업 개요

 - 잘 알려진 회사는 아니라서 간략히 뭐해서 돈을 버는 회사인지 알아보자. 먼저 이 회사의 미션은 이렇다. "Our mission is to bring everyone the inspiration to create a life they love." 모든 이가 그들이 사랑하는 삶을 만들어감에 있어 영감을 주는 것. 뭔가 고상해 보여서 간단히 얘기하자면 "Pinterest 들어와서 당신이 좋아하는 카테고리의 사진들이 잔뜩 있으니, 좋은거 Pinup(핀으로 벽에 꽂아두는 것을 말한다.) 해두고 자꾸 보고 영감을 얻기도 하고 따라 하기도 하고 그러세요." 이런 뜻이다. 요리 레시피 공유, 패션, 운동법, 유머 등 다방면의 취미 또는 생활 관련 이미지들이 있고, 자유롭게 자신의 보드에 옮겨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2. 2020.2Q Earning Call PPT 자료

  - 2020.2Q 기준으로 사용자가 4억명이 넘는다. 미국이 1억 명 약간 안되고, 그 외 지역이 3억 명 수준이다. 미국 인구가 3.28억 명 수준이므로 약 1/3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앱이라 볼 수 있다. 사용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Social Media 관련주나 E-commerce 관련주 기사를 보면 Average Revenue per User(ARPU)라는 용어가 종종 등장한다. 말 그대로 사용자 당 평균 매출액이다. 전체 매출액을 사용자 수로 나눈 금액으로 페이스북의 ARPU가 7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그에 반해 핀터레스트는 현재 0.66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대략 계산이 된다. 이 회사가 정상적으로 성장을 해 갈 경우, 부동산 갭 메우기와 비슷하게 사용자 당 평균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사용자 수, Source: Pinterest>

  - 주 수익원은 광고 수익이다. 앱을 사용해 보면 가끔 광고주가 올려둔 사진이 있다. 이걸 누르면 광고주의 사이트 또는 블로그 등으로 이동하게 된다. 광고에 그다지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재무상태표를 보다가 좀 놀랐다.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이 회사 순이익이 아닌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뭐, 이런 회사가 다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은 것은 2019년 재무상태표 상에는 매출액의 4배가 넘는 수준의 손실을 기록하다가, 2020은 손실액이 매출액의 약 40% 수준으로 뚝 떨어진 정도랄까... 어찌 되었든 나의 판단은 다소 부적절했던 것 같다. 2019년의 순손실 부분은 IPO를 실시하면서 발생된 지출이 대부분인 것으로 홈페이지에 설명이 되어 있다. 

 

<2020.2Q 손익, Source: Pinterest>

 

 주식 매수/매도 요약

  - 매수일: '20.9/10

  - 종목명: 핀터레스트(PINS)

  - 수량: 5주

  - 단가: 35.54 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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