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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일본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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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관련주 다섯 번째 기업을 알아보려 한다. 가급적이면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 위주로 다뤄보려 하였으나, 차량용 반도체를 이야기할 때 일본계 업체들을 제외하는 것은 50%만 다루는 것 같아 찾아보았다.

 

▶ 이제껏 다뤘던 NXP, On-Semi, Texas Instrument, ST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20/12/28 - [해외주식] - [미국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ST Microelectronics(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ST Microelectronics(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 네 번째 포스팅을 시작하려 한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시장에서는 간단히 ST라고들 하는 반도체 회사다. 지난번에 다뤘던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들은 아래의 링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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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 [해외주식] - [미국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Texas Instruments(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미국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Texas Instruments(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세 번째 포스팅을 하려 한다. 오늘은 그 유명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서 간략히 다뤄볼 예정이다. 지난번 다뤘던 NXP와 On Semi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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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0 - [해외주식] - [미국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ON Semiconductor(온세미컨덕터)

 

[미국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ON Semiconductor(온세미컨덕터)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에 대해서 지난 시간부터 포스팅을 하고 있다. 상당히 과열된 주식 시장이라 다음 주까지 서둘러 메이저급 기업들을 살펴보려 한다. 왜? 상승장이면 뭔가 조마조마하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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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 [해외주식] - [미국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NXP Semiconductor (엔엑스피)

 

[미국 주식]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_NXP Semiconductor (엔엑스피)

최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TSMC도 100달러를 넘어서고, 삼성전자도 어젠가부터 7만 원을 돌파했다. 굳이 분석적으로 접근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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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로 전 세계 주요 OEM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기사가 종종 눈에 띈다. VW, GM, Ford 등 메이저들뿐 아니라 중국의 수많은 자동차 OEM들은 부득이하게 2021년에는 감산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보통 자동차 업계의 기본계약서는 완전한 갑을 계약서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납기 차질이 생기면 해당 업체에 라인정지에 따른 클레임 비용 청구의 항목이 들어가 있게 마련이다. 그 금액의 수준이 말도 못하게 큰 비용이므로 공급업체는 납기 차질만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는 편이다. 위와 같이 단순하게 판단하면 자동차 OEM이 갑이고 힘도 세니까 반도체 업체와 한 판 떠서 물량을 확보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은 다소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동차 OEM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쉽게 설명이 안되지만 한 번 해보겠다.

 

1. 자동차 OEM - Tier1(1차 협력업체_모듈 단위로 공급한다.): 기본거래계약서 체결함.

2. Tier1 - Tier2(2차 협력업체_모듈의 하위 Assembly 부품단위로 공급한다.): 기본거래계약서 체결함.

3. Tier2 - Tier3(3차 협력업체_더 낮은 단위의 Assembly 또는 단일부품으로 공급한다.): 기본거래계약서 체결함.

4. Tier3 - Tier4(원자재 공급업체, 반도체 공급업체, 등등): 구매량에 따라서 공급계약이 체결되기도 되지 않기도 한다.

 

복잡하기 그지없는 자동차의 Supply Chain을 단순화하려다 보니 위와 같은 모양새가 되었다. 다소 극단적인 전개이지만 반도체 업체는 Tier4 정도 된다. Tier3 업체는 반도체 소자들을 구매해서 ECU 같은 형태로 제품화해서 납품한다. 규모가 큰 Tier3 업체라면 연간 계약을 통해 일부 주요 반도체 소자들에 대해서는 수량 확보를 해 두겠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Tier3 업체는 반도체 공급자와 연간 계약이 이루어질 수 없다. 그래서 Arrow 같은 메이저 Distributor와 계약을 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의 대리점과 거래를 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이 무수한데 규모가 크지 않은 Tier3들은 허다하다. 이런 곳에서 사용하는 반도체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재고 확보를 충분히 할 형편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자동차 OEM이 아무리 힘이 좋다고 한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오늘도 서두가 길었다. 본론으로 가서, 르네사스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 회사 소개

 

   - 2002년 11월 설립

   - NEC, 히타치, 미츠비시 3사 합자로 설립됨.

   - 2003년 7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Ticker: 6723)

 

 

■ 주주 구성

 

이 회사는 주주구성을 안보고 넘어갈 수 없다. 아래는 작년 8월 기준으로 주요 주주구성을 업데이트 한 표다. 먼저 32%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INCJ라는 기업? 조직?이 있다.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INCJ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INCJ, Ldt.(The Innovation Network Corporation of Japan)   - 일명, 산업혁신기구라고 불리는 일본의 산업 보호를 위해 조직된 정부 주도의 관민펀드라고 한다. 정부가 돈을 제법 많이 출자하고 나머지는 일부 주요 기업들이 출자해서 만든 조직이다. 주로 하는 일은 보호해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업을 육성하는 데 있는 듯하다.

 

일단 대주주가 일본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2대 주주를 보자. Denso가 8.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Denso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부품회사다.(매출액은 독일의 Bosch와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그래서 환율에 따라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의 타이틀이 바뀌는 때도 있었다.) 그 아래에 도요타가 2.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Denso는 도요타의 자회사다. 따라서 도요타 자동차의 영향력이 약 12% 정도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 외에도 주요 주주들은 미츠비시전기, 히타치, 일본의 신탁회사 등등 온통 일본, 일본이다..;;;

 

자국의 반도체 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침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지금과 같은 공급부족의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반도체 부품에 대해서 수직계열화를 해 두었다면 도요타는 별 걱정이 없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 실적

 

2020년 Annual Report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2/10에 발표한다고 한다.) 예전에 Panasonic사와 거래가 있었는데 그때 일본 회사들은 회계마감을 매년 4월에 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실적 공시가 좀 늦은 감이 있다.

 

매출액이 70조원 수준이다. 2018년 대비 2019년에는 매출액이 5% 정도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13%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이라 뭔가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느낌이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엑셀 자료를 찾아서 2020년 3분기 실적을 다시 보기로 했다.

 

2020년 1~3분기 실적

  - 매출액: 524 Bil.Yen

  - 영업이익: 100 Bil.Yen

  - 영업이익률: 19%

 

찾아보길 잘한것 같다. 전년 동기와 매출액 부분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한 모습이다. 4분기 실적까지 무난하다면 영업이익이 2019년 13%에서 2020년 20% 이상은 될 듯하다.

 

 

위의 표를 보면 차량용 반도체 매출 비중이 절반이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설명을 보자. MCU, SoC, 아날로그, 파워 등의 반도체를 공급하는데 결론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자율주행에 쓰인다고 적혀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추구하는 지향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운전자가 졸면 핸들을 잡아주고, 옆에 차가 너무 가까이 붙는다 싶으면 경보음도 내주고, 주차도 좀 도와주고, 그러다가 자동차가 운전도 해 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

 

 

 

 

그 다음 페이지를 보자. 르네사스 매출의 또 다른 한 축인 산업용 반도체 소개 페이지다.

 

여기도 뭐 비슷하다. MCU, SoC, 아날로그로 구성된 제품군이고, 사용처는 공장 자동화, 데이터센터, 그리고 IoT(사물인터넷)이다. 이름과 옆에 표현해 둔 사진만 봐서는 상당히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주가

 

주가를 보도록 하자. 5년 장기 그래프가 별 신통찮아서 최근 1년 그래프를 캡쳐해왔다. 비록 과거의 데이터는 굴곡진 형태이지만, 지나간 것은 잊도록 하자.(위키 피셜에 의하면 2011년에 원전사고와 태국 홍수 등으로 적잖이 피해가 있었던 듯하다.)

 

지난 주 금요일 종가는 1,248JPY이다. 우리나랏돈으로는 13,300원 정도다. 매매단위는 100주다. 적어도 133만원은 있어야 매매를 할 수 있다.

 

 

 

■ 배당

 

르네사스는 배당을 하지 않는다. 아직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그럴 수도 있고, 뭐 나름의 정책이 있겠지.

 

 

간략히 일본 자동차 반도체의 우두머리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를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는 마지막 남은 마이크론이나 독일 기업 인피니언을 한 번 살펴볼 예정이다.

 

 

 

일요일 저녁임에도 월요일이 그다지 두렵지 않다. 설 연휴가 있는 한 주라서 마음이 좀 편하다. 아무 생각 없이, 코로나 걱정없이 가족, 친척, 친구들을 만나서 마음껏 떠들고 먹고 마시면서 한 2kg 살쪄서 돌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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