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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후기 얀센 백신을 맞았다. 후기를 간략히 남긴다. 9:00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평소 가던 내과에 갔다.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어르신들은 AZ인듯하고, 내 또래의 아저씨들은 얀센이겠지. 예방접종 문진표를 작성하고 차례를 기다렸다. 36.4도 9:15 내 차례가 왔다. 의사 선생님이 간단히 컨디션 관련 질문을 던지고, 나의 대답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왼쪽 팔뚝에 주사바늘이 들어옴을 느꼈다. 갑상선 항진증이 있어 반기에 한번씩 채혈을 하며 느낀 바가 있다. 이 병원 간호사님 주사 스킬은 최고다. 그래서인지 크게 아프지 않았다. 5분 정도 팔뚝을 누르고 있다가 타이레놀 하나 사서 집에 왔다. 11:00 통증이 있다기 보다는 약간 약에 취한 몽롱하고 기운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소파에 누워 티비 채널을 돌.. 더보기
20210609 여름, 백신 등줄기로 땀이 흐른다. 마감기간이 코앞에 다가온 미결업무처럼 여름이 불쑥 찾아왔다. 아,, 나는 아직 봄을 위해 남겨둔 것이 많았는데... 좀 더 더워지기 전에 하고 싶던 일들이 제법 있었는데... 캠핑, 자출 창고 안에 있는 선풍기를 꺼내 날개를 닦고, 에어컨 필터를 청소할 마음 다잡을 며칠의 부족함이 아쉽기만 하다. 아직은 밤에 마시는 캔맥이 이리도 시원하면 안 될 것 같으면서도 자꾸 원하게 되는 날이다. 내일 오전 9시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러 간다. 별일 없겠지 하면서도 괜히 긴장이 된다. JNJ의 주주로서 얀센의 백신을 맞는 것은 상호 신뢰의 표현인가? 참, 오늘 JNJ 배당도 들어왔다. 하필이면 오늘 아침에 네이버 기사에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을 안 맞으려 해서 유통기한 다 된 백신을 폐기해.. 더보기
[미국 주식] 메타버스 관련주 Roblox Corporation (로블록스; RBLX)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스물스물 등장하고 있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도, 페이스북이 처음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도 신기한 세상에 빠져만 있었지, 주식을 한 번 사볼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그 당시 나는 2,500원하는 학식을 먹을 돈도 가끔 모자라는 그래서 알바를 했던 대학생이었으니... 게다가 당시에는 주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핸드폰에 MTS는 없었고(막 3G가 나오던 시대였다.) PC로도 HTS를 하는 사람은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 이제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거나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 우선은 귀담아 들어보려 한다. 그리고 마인크래프트니 로블록스니 하는 요즘 세대가 하는 게임도 한 번쯤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면 자꾸 듣.. 더보기
[미국 주식] 코로나 끝나면 영화관? 에이엠씨(AMC) 미국만큼이나 초기에 코로나 감염자가 많은 나라도 없었지만, 또 미국만큼 빠르게 백신을 보급하고 접종을 완료해 나가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물론 이스라엘은 벌써 백신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다고 선언했지만, 인구 규모를 보면 미국의 3억 명이 넘는 인구와 서울 인구만 한 규모의 이스라엘과 비할 바가 못된다. 아래는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다. 벌써 1/3 이상의 인구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고 한다. 조만간 미국 국민들은 여기저기 봇물 터진 듯 놀러도 다니고, 쇼핑도 하고 제대로 된 컨택트 시대를 다시 열어가기 시작할 것이다. 오늘은 미국의 영화관 관련주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려 한다. 방구석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로 지친 몸과 영혼을 달래려 영화관에 몇 번 쯤은 가지 않을까? 구글에서 미국 영화관 주식을 검색.. 더보기
20210513 Chaos = Cosmos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다. 술 한잔 했을 뿐인데, 우리 집 curfew가 20:00이라, 19:53분에 현관문도 열었는데, 내게 돌아오는 건 성난 사자의 포효, 단말마의 외침이 들린다. "이현이 기저귀 갈고, 재워!" 어찌어찌 이현이의 기저귀는 갈았는데 재우는 게 내 맘 같지 않다. 세상일이 다 그렇지. 엄마 찾는 본성을 막는 것은 죄악이다. "그랴, 자네 맘 먹은대로 햐." 나는 산뜻한 미제 Old Spice 데오드란트만큼이나 쿨내나는 아빠니까. 임무를 잊은 나는 내 갈 길을 찾는다. 칫솔을 입에 물고 샤워기를 온수쪽으로 가운데서 15도 정도 기울인다. 인생이란 게 50:50이 될 수 없단 걸 새삼 깨닫는 밤이다. 욕실 바깥 세상은 온통 Chaos다. 둘째는 엄마 품이 그리워 울부짖고, 첫째는 엄마를 놓.. 더보기
[미국 고배당주] 애브비(AbbVie Inc.; ABBV) 제약 관련 기업을 포스팅하는 것은 내겐 좀 두렵다. 마치 신입생이 되어 첫 강의실에 들어갔을 때의 어리벙벙한 모습이랄까. 노트를 펴고 있어야 할지, 자리는 어디에 앉아야 할지, 옆에 있는 얘는 누군지...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의 기분이다. 제약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기사를 읽어봐도 온통 생경한 용어들의 향연이 펼쳐져서 짧은 영어로는 답도 안 나온다. 그런 기분은 자신을 위축시킨다. 일단 써 놓고 보자. 똥인지 된장인지는 구분이 되겠지. 비장한 마음으로 S&P Dividend Aristocrats (배당 귀족) 리스트에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애브비를 한 번 살펴보기로 했다. 다행히 이 회사는 '애브비코리아'나 '애브비'로 검색하면 한국 웹사이트가 있으므로 참조하면 좋을 듯하다. ■ 회사 소개 - Ab.. 더보기
20210511 Kings of Convenience - Rocky Trail 아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은 온통 내가 모르는 이들뿐이다. 9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지만 부부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건 마치 아내의 낯선 playlist를 듣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테다.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서 무심했던 것이 문제가 아닐까?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내 삶에 그 '여러가지 것들'까지 살뜰히 챙길 여유가 없었다. 차라리 게을렀다고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맛난 음식을 찾아서 먹어보고, 좋아하는 음악을 밤새 들어도 보면서... 그렇게 나를 다독이며 내 날들을 쌓아가지 못했다. 그저 하루하루를 급급히 쳐낸 뒤에 마음속 To Do List 왼쪽 □에 ∨ 표시만 해왔다. 겉은 그럭저럭 모양새를 갖춘듯한데 마음속은 회반죽 줄눈 미장이 덜 된 벽돌집 모지리가 된.. 더보기
[미국 고배당주] AMCOR PLC (amcr) 최근 들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의 발언이 심심찮게 뉴스에 뜬다. 오늘은 미국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작년 3월 코로나로 인한 주가 폭락 후 지속적으로 상승을 거듭해 온 미국 증시이니만큼 하락에 대한 우려도 일리가 있다. 더군다나 고용시장의 회복과 백신 접종률(벌써 약 40% 수준까지 왔다.)만 보더라도 확실히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 주식을 잠시라도 접어야 하는 건가? 나는 실적이 탄탄한 배당주 비중을 50% 정도 유지하고, 소위 빅테크라 불리는 주식 비중을 50% 보유해서 이 국면을 슬기롭게 지나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배당주를 매월 매수하다보면 잔돈이 남을 때, 몇 주씩 사는 주식이 있다. 그게 오늘 소개할 amcor다... 더보기